▲ 지난해 16세부에 이어 올해 18세부 종별대회에서 우승한 심우혁(양구고)

양구고 심우혁과 안동여고 정보영이 2020전국종별테니스대회 18세부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심우혁은 19일 경상북도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0전국종별테니스대회 18세부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천안MTC아카데미 장윤석에 6-2 6-3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경기시간은 1시간 19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초중고 학교 테니스를 해 온 심우혁은 지난해 16세부 우승에 이어 이번 18세부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테니스 강자로 떠올랐다.

심우혁은 "초반엔 긴장이 됐지만 경기 중반에 마음이 편안해져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우선 서브가 잘 들어가니 포핸드 공격할 기회가 많았고 무난하게 잘 풀렸다"고 말했다.

양구고는 지난해 추석현이 남자 18세부 우승을 한 데 이어 심우혁이 우승하면서 국내 고교 테니스 강자로 올라섰다.

용인대 재학중인 형(심우배)의 테니스를 보다가 테니스를 시작한 심우혁은 왼손잡이의 강점과 코트에서의 진지함, 승부욕으로 국내 최다 선수가 출전하는 종별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효명고-홍콩 브루게라 아카데미-천안MTC아카데미에서 테니스를 익힌 장윤석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강호들을 이기고 승승장구했으나 결승에서 가진 실력을 다 펼치지 못했다.

장윤석은 "이상하게 잘 안되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런 것 같다"며 "컨디션도 괜찮았는데 뭔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결승에선 안동여고 정보영이 중앙여고 권지민에 1-6 6-2 7-5로 이겨 종별대회 자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정보영의 언니 정영원(안동여고 출신, 현재 NH농협은행)이 2012년 종별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최근 종별대회 여고부 우승은 중앙여고가 5년 연속했지만 이번에는 중앙여고 선수 7명이 시드를 받고 승승장구했음에도 연승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 정보영(안동여고)이 언니 정영원(2012년 우승)에 이어 자매 종별 우승 기록을 세웠다

▲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장윤석(천안MTC 아카데미). 준우승을 했다

▲ 권지민(중앙여고)

경기결과

남자단식 결승

심우혁(양구고) 6-2 6-3 장윤석(천안MTC 아카데미) 6-3 4-6 6-0 이재명(안동고) 1시간 19분

여자단식 결승

정보영(안동여고) 1-6 6-2 7-5 권지민(중앙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