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지대 예효정

명지대 예효정 "내년 목표는 전관왕"

아버지의 권유로 7살 때 라켓을 처음 잡았지만,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말 이라고 한다.
테니스가 재미있냐는 질문에, “네, 재미있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렇지만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계속 쭉 잘 해 왔던 것 같애요” 란다. 어떤 점이 힘드냐고 물었더니, “힘든 훈련보다는 연습한 만큼 시합 때 기량이 안 나오고, 그러고 졌을 때가 제일 힘든 것 같애요”라고 한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 물었더니, “전 아직 제 테니스에 강점이라고 할 만한 것이….” 라며 말을 흐리길래, 아니 그래도 비교적 자신 있는 부분은 있을 것 아니냐고 다그쳤더니, “음, 백핸드 랠리를 좀 자신 있어 하는 것 같은데 그것도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고, 약점이라면, 포핸드를 너무 자신 없게 치는 것 같아요” 라며 겸손해 했다.
 
집은 대구인데, 명지대 체육과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훈련하고 있다고 한다. 내년도 목표를 묻자, “내년 목표는 전관왕 하는 건데, 후배들이 또 올라오고 하니까 더 열심히 해서 목표 이루도록 해야죠” 라며 각오를 밝혔다.

세계무대에 도전 해 보고 싶은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도전하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아직 부족한 게 많으니까 대학에서 많이 더 배우고 그러고 나서 생각 해 볼거에요”라며 겸손 해 했다.

바볼랏에서 라켓과 가방, 스트링 등을 중학교 때부터 후원 받고 있다. 테니스 기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서브(serve)와 리턴(return)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애요. 그것만 잘해도…” 란다. 라켓 스트링은 자동으로 50 정도 매고, 신발은 주로 아디다스를 신는다고 한다.

외국선수와 국내선수 중 닮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외국선수는 특별하게 없구요, 국내선수 중에는 강서경 언니요. 제가 치고 싶은 스타일로 언니가 공을 치는 것 같아요. 저는 좀 소극적으로 수비적으로 공을 치는 데, 언니는 공격적으로 공을 쳐요” 라고 했다. 요즘은 하루에 약 6시간 정도 연습을 한다고 한다.

▲ 한국체대 정혜진

한국체육대 정혜진 "생전 처음 인터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고, 내년부터는 안동시청 소속으로 뛰게 된다. 인터뷰 초반에 자꾸 웃길래 왜 웃냐고 물었더니, 그냥 인터뷰가 생소해서 우습다고 하면서 또 웃었다.

테니스가 재미있냐고 가볍게 물었는데, “테니스가 재미있을 때도 있는데, 또 막 진짜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날 때도 있고, 제 인생이랑 다 함께 하는 것 같아요, 모든 감정을 다….” 라며 다소 묵직하게(?) 대답했다.

“올 해 초반에는 별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후반기에 전국체전하고 대학선수권에서 둘 다 준우승하는 바람에 랭킹이 많이 올라가서 선발전에 참가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기대도 안 하고 집에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참가하라고 해서…” 라며 묻지 않은 참가과정까지 얘기한다. 본인의 강.약점을 물었더니, “그래도 강점은 포핸드인 것 같고, 약점은 발리나 백핸드 인 것 같아요” 라고 대답하면서 경기에 들어가야 한다길래 서둘러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