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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찰테니스장 인기폭발한남 3년 12억, 한강 9억3천,수도공고 5억4천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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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9  17: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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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에 12억3천여만에 낙찰된 한남테니스장

'한남테니스장 12억, 한강코트 9억원, 장충장호코트 3억7천만원' 

서울의 테니스장 입찰대상 물건들에게서 '억억'소리가 터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최박사'코트로 알려진 응봉공원 한남테니스장은 12면을 3년간 임대하는데 12억3천만을 내고 운영하고 있다.  지난 3년전 6~7억원대 낙찰가에서 배에 달하는 금액을 입찰금액으로 써냈다. 한남테니스장은 3년간 입찰금액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한강테니스장이다 뚝섬, 광나루, 이촌테니스장 20면에 대해 3년간 9억3999만원을 써내 낙찰받았다. 1년 3억1333만원이고 면당 1년에 1566만원을 한강사업본부에 내야 한다. 부가세 포함하면 연 3억4466만원이다. 

낙찰가 3위는 수도공고테니스장으로 3년에 5억4천만원. 장충장호테니스장 9면은 1년에 3억7천만원(부가세 별도), 세화여고테니스장 4면은 2년에 8천만원을 내는 조건으로 낙찰됐다. 

위 코트들은 이전 입찰때에 비해 1.5배나 두배 이상의 가격에 낙찰되어 테니스 임대사업을 하는 운영자들이 테니스장 운영을 하나의 사업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 모든 코트들은 주로 20~30대 초보자들이나 고급 레슨을 받고 싶어하는 기업인들과 유명인들의 레슨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임대사업자들은 억대 입찰금액을 내고도 레슨이라는 사업계획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즉 시간당 1만원 이하의 코트 대여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레슨으로 돌파구를 삼고 있다.

선수출신 코치를 고용해 통상 30분씩 주2회 레슨으로 30만원 정도의 레슨비를 받아 7대 3에서 5대5까지 지도자와 나눈다.  고교 또는 대학, 실업에서 테니스 선수 생활을 한 뒤 은퇴해 일자리를 찾던 '선수출신'들이 레슨 시장에 착근하고 있고 직업군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는 서울의 고가 임대코트들을 경영 마인드 가진 투자자들이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이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기존에 조기회, 정기 모임 등으로 코트를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하던 60대 중장년층들이 이러한 코트에서 두세배 이상의 코트 사용료를 내면서 코트를 이용할 처지에 놓였다.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에 있는 세화여고 테니스장에 새로운 운영자가 4면의 코트에 대해 2년에 8천만원을 내고 낙찰받았다.  새 운영자는 강남권의 폭발하는 레슨 시장을 염두에 두고 시간 제약(학생 수업시간 이용제한, 교직원에 코트 1면 제공)이 있음에도 코트를 운영하기로 했다.  따라서 기존 정기 이용자들에게 할당되는 시간이 줄어들뿐 아니라 이용 금액도 대폭 오를 처지에 놓였다.

서울의 입찰테니스장들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젊은 인구들의 레슨 받을 기회가 늘어나고 코치들의 취업이 이뤄지는 등 테니스 시장이 확대되는 측면도 있지만 기존 노령 인구들이 코트비를 더 감당하거나 코트를 옮겨야 할 처지에 놓였다.

서울에서 테니스코트를 운영하는 한 업체 대표는 "최근 2년새 테니스를 배우려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입찰금액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니스 인구를 늘리는데 순기능이 있음을 강조했다.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사립학교나 사설 부지는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서울시와 구청이 관련되는 장충장호테니스장과  한남테니스장, 한강공원테니스장은 최저입찰제를 없애야 한다'며 "입찰가격이 해마다 올라 테니스인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온다"고 말했다.  낙찰금액이 오르니 그 비용을 지급하기 위해 코트를 편법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공공테니스장의 경우 시민들의 편의와 조례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테니스인은 "장충장호테니스장은 애초 설립취지와 다르게 동호인들 레슨장으로 전락하고 서울시와 사업자들의 돈벌이 수단 장소가 됐다"고 주장했다. 

   
 
   
▲ 수도공고 테니스장
   
▲ 한강 이촌테니스장
   
▲ 장충장호테니스장

 

 

   
 
   
 

 

   
 

 

   
▲ 현대고등학교 테니스장 입찰

 

   
▲ 현대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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