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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제트기 이용하는 프로 테니스 선수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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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1  18: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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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레나 팀

 

   
 

6월7일 이후 테니스 시즌이 재개 된다해도 비행기로 주로 이동하는 선수들의 경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항공사들이 줄줄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항공편을 줄이기 때문에 원하는 날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현재 서울에서 유럽으로 가는 국적기 항공편은 서울-파리 노선 하나만 남겨뒀다. 미국도 입국과 출국을 막고 가능하면 이동하지 말라는 정부의 조치가 조만간 풀리기 어려워 시즌이 재개돼도 이동 수단이 그렇게 빨리 마련될 지 의문이다.  그렇다고 대회 참가한다고 대륙이 연결되어 횡단 열차나, 승용차로 이동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남녀 톱10 선수들 가운데 몇몇은 1년에 20개 대회에 출전하는데 9만 마일(15만km) 정도 비행거리가 있는데 그중 몇몇은 개인 제트기를 이용해 이동한다.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세레나 윌리엄스 그리고 은퇴를 발표한 마리아 샤라포바는 이동하는데 별 걱정이 없다. 개인 제트기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라트비아의 거부 아들 에르네스트 걸비스도 전용 개인 제트기를 이용한다. 다른 선수들은 여러번 갈아타는 비행기 티켓을 사서 투어를 다니는 가 하면 고소득 테니스 선수들은 개인 제트기로 이동한다.

개인 제트기 사용 1호인 페더러의 경우 상업용 개인 제트기 홍보대사를 하면서 개인 제트기에 가족들과 팀을 데리고 이동한다. 항상 좌석은 꽉 차고 아이들 소리에 시끄럽다고 말한다. 페더러는 아시아의 상하이에 한번, 미국 인디언웰스와 캐나다 로저스컵 그리고 뉴욕의 US오픈를 제외하고는 주로 유럽대회나 중동 두바이에 갈때 개인 제트기를 이용한다. 멀리 남반구 호주의 멜버른까지 제트기를 이용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마리아 샤라포바는 "자신에게 가장 사치스러운 일을 한다면 개인 제트기 이용하는 것"이라며 " 대회에 일찔 떨어져 다른 곳으로 빨리 가야할 때 아주 요긴하다. 제일 좋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의 두 날개를 펴서 포핸드 스트로크를 했던 에르네스트 걸비스는 100위대의 랭킹에도 불구하고 라트비아의 최고부자 아버지를 둔 덕에 개인 제트기를 이용해 이동한다. 걸비스는 자신의 입으로 "헬리톱터, 잠수함, 우주선도 있다"고 말하는데 헬리콥터는 몰라도 잠수함과 우주선을 소유했다는 것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고소득 스포츠선수들은 수시로 팀과 이동하느라 제트기의 필요성도 있고 스스로의 감당 능력도 있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의 창궐로 상업용 개인 제트기에 테니스 선수가 아닌 일반인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의 창궐로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파산에 대한 두려움과 긴급 구제 금융에 대한 요구가 911 테러때보다 높아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에 본사를 둔 개인 제트기 회사의 리차드 자허 대표에게는 이메일과 전화는 계속 들어온다.

"개인 제트기 이용 문의가 폭주해 지붕을 뚫었다"라고 할 정도다.
파라마운트 비즈니스 제트사는 평소보다 20~25% 이상 예약이 늘었고 단순 문의는 4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완전히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세계가 출도착 항공기를 제한하면서 대부분의 승객들은 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항공사들도 운항을 중지했다.
미국과 유럽을 건너는 대서양 횡단 항공편만 330만 개의 항공 좌석이 사라졌다.

따라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동해야 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은 개인 제트기일 수 밖에 없다. 기존 정기 운항 노선에서는 비행편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산소호흡기를 달고서라도 대륙을 건너 비행해야하는 노인 환자도 있고 이탈리아 롬파르디아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대 창궐 지역에서는 전재산을 팔아서라도 목숨 건 탈출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개인 제트기 사용 비용은 100~200만원이면 전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기존 항공권 금액보다는 비싸다.

대개 런던에서 뉴욕까지 가는 12인승 제트기의 왕복 전세비용은 약 15만 달러(1억8천만원)이다. 홍콩에서 일본까지는 편도 약 7만1000달러(8900만원)이다.

개인 제트기 회사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아시아 지역에서 지난 두달동안 바이러스를 피해 이동한 사람들이 꾸준히 늘었다고 밝혔다.
기존 정기 노선 항공편은 같은 기간에 90% 감소했다. 홍콩 개인 제트기 회사, 에어 차터 서비스 아시아 태평양 항공 제트 책임자인 제임스 로이드 존스는 "지난 두달 이용객이 170% 증가했다"며 "홍콩에서 태국의 치앙마이로 이주한 가족도 있었다"고 말했다.

제트기를 탈때 사람들은 자기집 세간살이를 하나도 빼지 않고 들여와 거실처럼 꾸미려고 한다. 심지어 애완동물을 탑승시켜 만족도가 높다.

홍콩 메이제트 다니엘 탕은 "알 수없는 여행 이력을 가진 수백 명의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제트기를 전세낸다"며 "일반 승객들이 쓰는 혼잡 한 주요 공항 터미널과는 별도의 세관과 출국심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국가들이 국경을 강화하면 개인 제트기조차도 날아가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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