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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롤랑가로스에 화났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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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9  08: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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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버컵 우승 트로피를 든 페더러

 

   
▲ 레이버컵 출전 쟁쟁한 선수들. 페더러 소속사 팀8이 주관하는 2019레이버컵에 페더러를 포함해 나달, 팀, 즈베레프, 치치파스, 포니니 등 유럽팀과 존 이스너, 라오니치, 키리오스, 샤포발로프. 잭 삭, 테일러 프리츠 등 미국 캐나다 호주 연합군이 출전했다

로저 페더러가 재정적 지분을 갖고 있는 레이버컵이 프랑스오픈 일정과 충돌하게 됐다. 레이버컵은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릴 예정으로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레이버컵 대회 운영자는 "이 발표는 우리와 파트너인 오스트레일리아테니스협회, USTA 및 ATP를 놀라게 하는 소식이다. 여러가기 궁금증을 낳게 하는 상황이 됐다"며"토너먼트를 9월로 옮기는 것은 엄청나게 이기적이고 다른 토너먼트와 플레이어에게 비난을 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팬, 스폰서, 방송사, 직원, 자원 봉사자 및 보스턴시는 현재 예정한대로 레이버컵2020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주오픈 뒤 무릎 시술을 한다고 발표한 페더러는 5월말 열리는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클레이코트대회 시즌을 쉬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따라서 윔블던, 올림픽, US오픈에 이어 레이버컵 순으로 출전 일정을 잡아놓았다. 특히 차후 자신의 조국 스위스에서 레이버컵을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어 레이버컵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데 프랑스오픈 일정 중에 대회가 열리게 되어 선수 참가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페더러는 프랑스오픈을 건너뛰고 레이버컵에 공을 들일 것이다. 다만 어떤 선수들이 그랜드스램을 뒷전으로 하고 레이버컵에 출전할 지 궁금해진다.

   
▲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해 하드코트에서 실력을 보인 라파엘 나달

 

   
▲ 2020 호주오픈 우승한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12번 우승한 라파엘 나달도 그랜드슬램의 새로운 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칫 지난해 우승한 US오픈을 포기하고 프랑스오픈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그런데 매년 레이버컵에 참가해 페더러와 좋은 그림을 그려온 나달이 프랑스오픈에 불참하고 레이버컵에 참가할 지는 미지수다.

1년에 4개의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하는 노박 조코비치도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호주오픈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우승 사냥에 나선 조코비치는 페더러의 노쇄화, 절정에 오른 자신의 기량 등으로 1년동안 4개 그랜드슬램의 획득을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투어 일정이 뒤죽박죽되면서 그랜드슬래머 계획 완수가 어렵게 됐다. 아무리 가성비 높은 테니스로 우승하는 천하의 조코비치라 할지라도 뉴욕에서 9월 14일 경기를 끝내자 마자 7시간 걸려 대서양 건너 파리 클레이코트에서 2주간 경기를 하는 것은 무리다.

또한 지난해 우승한 윔블던이 제시기에 열린다고 보장할 수 없어 대회가 취소될 수가 있어 조코비치의 2020 그랜드슬래머는 물건너 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오픈 일정 재조정은 빅 3만 난처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대회 관계자들을 당황시켰다.

멕시코 아카풀코오픈 라울 주루투자 대표는“롤랑가로스를 9월로 옮긴 것은 아주 이기적이고 세계 테니스의 룰을 깬 것"이라며 "다른 토너먼트와 선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한편 US오픈을 관장하는 미국테니스협회는 "2020 US오픈 일정 변경을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전례가 없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토너먼트 일정 이동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협회 공식 페이스북에는 테니스팬들의 의견이 2천개 이상 달리며 갑론을박하고 있다.

30대 중반의 나달, 조코비치 등이 1주일 만에 회복할 수 없다. 롤랑가로스를 9월 20일에 하려면 US오픈이 일주일을 당겨야 한다.-크리스 조던- 

RG와 윔블던 사이에 일주일 밖에 없었던 때도 있었다. -셰리 호스틀러- 

올림픽 경기 일정도 고려해야한다. 오늘날 세계에서 일어나고있는 것과 비교하여 매우 작은 문제다.-윙 크리스- 

라파에 대한 터무니없는 불공평이다.-크리스틴 클라크- 

이 시점에서 시즌을 완전히 건너 뛸 수 있다.-제레미 탕구 아이-

보스턴에서 열리는 Laver Cup 티켓을 구매했다. 환불 불가 항공권이 있고, 호텔 예약도 했다. .-폴라 앤 체흐- 

Laver Cup을 선택하고 프랑스오픈을 건너뜁니다. -프랭크 윌리엄스- 

   
▲ 롤랑가로스 센터코트 필립 샤트리에에 개폐식 지붕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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