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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그랜드슬램 결승 처음오른 케닌의 우승 비결호주오픈 우승 케닌 경기 분석
글 정진화 기술위원 사진 호주오픈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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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2  05: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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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대에 선 케닌이 당당하게 세계 1위가 꿈이었고 그랜드슬램 우승이 목표였다고 말한 것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케닌의 아버지 알렉스가 딸의 그랜드슬램 매치포인트 상황을 보지 않은 채 두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 소피아 케닌

21살 소피아 케닌의 호주오픈 우승 비결은 기술도 신체조건도 운도 아닌 아버지의 노력이다. 러시아에서 테니스 빅마켓 미국으로 건너가 닉 볼리티에리, 릭 메시 등 플로리다의 명 테니스 코치들을 찾아 다니며 딸을 맡겼다. 결승전 챔피언십 포인트가 되자 차마 고개 들고 보지 못하고 기도만 했다.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전 무구르사-케닌 경기를 앞두고 필자는 준결승 경기를 분석했다. 그랜드슬램 우승 경험이 있는 무구르사의 우위를 예상하면서 서브와 포핸드를 중심으로 공격력이 뛰어난 무구르사의 창과 세계 랭킹 1위 바티의 막강한 공격력을 이겨낸 케닌의 수비력, 방패의 대결로 보았다.

그런 가운데 그랜드슬램 첫 결승 진출의 중압감을 극복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상한 대로 여자단식 결승 1세트는 무구르사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1세트 경기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무루르사는 서브에이스 3개, 더블폴트 4개를 기록하였고 첫서브성공율은 61% 대 74%로 케인이 높게 나타났으나, 첫서브득점율은 무구르사가 높게 나타났다.  첫 서브가 성공하면 득점하는 것으로 1세트를 선취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세컨서브 득점율은 32% 대 45%로 케인이 높게 나타났는데 그라운드스트로크가 좋은 케인이 랠리가 시작되면 득점한다는 것이다. 브레이크득점율 22%(2/9) 대 100%(1/1)로 케인은 한번의 브레이크를 무구르사는 두 번의 브레이크로 첫세트를 가져가게 되었다.  리시브 득점율, 위너15 대 9로 높게 나타났다. 1세트 6-4 무구르사 승.

2세트부터 케닌은 심기일전하여 무구르사의 서브게임을 무력화시켰다.  첫서브 성공률(74% 대 43%), 첫서브 득점율(79% 대 67%), 세컨서브 득점율((100% 대 50%), 리시브득점율(43% 대 16%), 위너(9 대 8), 언포스에러(6-13)로 케인선수가 무구르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포핸드 위너(5 대 1)도 높아 포핸드가 장기인 무구르사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났다. 공격과 수비 모두 케닌이 압도한 경기였다. 6-2로 케닌 승.

3세트 경기에서 4게임까지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2-2. 케닌은 서브게임을  0-40의 위기에서 막아냈다. 자신의 주특기인 그라운드스트로크를 주무기로 2개의 멋진 백핸드 다운더라인 위너와 포핸드 위너, 포핸드 패싱 샷의 연속득점으로 위기를 극복한했다.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이다.

이후 3대2에서 케닌은 무구르사 서브를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고 4대 2를 만들었다. 케닌이 3세트 5대2를 만들때 무구르사의 백핸드 언포스에러, 포핸드 포스에러, 케닌 발리 득점이 터져 나왔다.

모든 것에 압도당한 무구르사는 3세트 2대5에서 더블폴트로 우승을 케닌에게 헌납했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케닌은 첫서브 성공률(72% 대 64%), 세컨서브 득점률(71% 대 20%), 브레이크 득점률(100% 대 0%), 네트 득점률(100% 대 57%), 위너(13 대 10), 언포스에러(4 대 19)면에서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했다. 

앞서 필자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말하였다. 무구르사는 준결승까지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테니스를 하면서 전성기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는 견고한 케인의 방패를 무너뜨릴 서브와 포핸드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잦은 범실로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반면에 케닌은 경험부족과 결승전이라는 압박감을 21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정신력과 탄탄한 그라운드 스트로크 등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결론적으로 케닌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에서 나올 만한 러시아 소녀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감동 스토리는 완성되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 면에서 실수가 많고 결승전 답지 않은 경기를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닌의 우승을 계기로 세계 여자테니스계 세대교체의 서막을 알린 의미 있는 대회가 되었다.

무구르사는 특별한 무기없이 결승전 경험으로만으로는 우승할 수 없었다. 한마디로 물렀다. 하지만 현대테니스를 장착한 케닌은 팔을 쭉뻗어 포핸드 스트로크 랠리를 빨래줄처럼 하며 아웃되지 않느 볼로 상대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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