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피아 케닌이 호주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케닌은 1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그랜드슬램 2회 우승에 빛나는 가빈 무구르사(스페인)를 2대1로 이겼다. 케닌은 그랜드슬램 결승에 처음 올랐고 우승도 처음이다.

3세트 매치 포인트에서 무구르사의 더블 폴트로 우승을 확정한 케닌은 시상식에서 잘 정리된, 그리고 잘 외운 우승인사말을 유창하게 했다.
케닌은 "무구르사와 좋은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며 "내 꿈이 실현됐다. 감정이 복 받쳐오고,이 기분을 잘 설명할 수 없지만, 노력을 거듭해 여기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케닌은 "팬 여러분, 관객 여러분 덕분에 2주간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며 "지금 여기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말 진심으로 모두에게 감사하고있다. 집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엄마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케닌은 3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5위에서 7위로 톱10안에 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