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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테니스를 테니스답게' 제주 국제시니어대회 그 존재의 의미
글 제주=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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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3  04: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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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ITF시니어서키트테니스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땅에 뿌리 깊게 내린 동호인테니스를 국제규격에 맞게 하고 테니스의 본래 의미를 되찾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1825년 영국 서머셋 거리의 사이러스 형제와 제임스 클라크 형제에 의해 설립된 세계적인 신발회사 클락스의 일본총판 히로시 미야마스 대표는 제주에서 열린 국제시니어대회 단식에 출전했다.

미야마스 대표는 국제테니스연맹 홈페이지에 있는 대회 신청 코너에 두달전에 참가신청을 하고 도쿄에서 제주까지 티웨이 항공(왕복 7만원)을 이용해 제주 호텔에서 투숙하고 경기장에 나타나 출전했다. 구력은 25년이 됐지만 남자 45세 단식 1회전에서 곽병훈(팀하이트)에게 0-6 3-6으로 패했다. 그리고 일부 출전 선수와 사진을 찍고 제주 공항으로 향해 귀국길에 올랐다.

미야마스는 "국제대회에 출전했으면 됐다"며 "내게는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 주말에 일본에서 다른 일이 있어 가보게 됐다"고 말했다. 개인 일정이 빡빡하게 짜인 가운데 ITF 제주시니어대회도 일정에 넣어 출전한 것이다. 그에게는 테니스 외에도 다른 바쁜 일정이 공존했다.

올해 국내 시니어대회에서 14번 우승한 민재홍씨는 60세 단식 8강에 진출해 있고 복식에선 1회전에서 김종길(시니어위원장)-이병성(논산)을 만나 0-6 3-6으로 패했다.
민재홍씨는 "대회를 대회답게 한다"며"기존 시니어대회때 먹을거리가 풍부한것을 제외하고는 테니스대회를 멋지게 한다"고 말했다.
35세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 출전한 공기훈(나이테) 코치는 "기존 동호인대회는 승부만 있지만 ITF국제대회는 테니스를 즐기면서 하는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연변대학 체육학과 강철수 교수는 남자 60세 단식에 출전했다. 강 교수는 "중국에 1~2년사이에 200명 이상 출전하는 ITF 시니어대회가 8개나 생겼다"며 "많은 중국 유한 계층과 외국인들이 지역 관광도 하고 테니스대회도 출전하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대회에는 일본, 싱가포르, 중국, 라오스 그리고 한국의 테니스인들이 출전했다. 승자를 가리려면 6게임 3세트를 하고 하루에 한경기나 두경기 정도 배정받고 경기 순서가 사전에 공지되어 일정에 맞게 출전 선수들은 마음의 준비를 한다.다음날 하루 일정이 전날 머릿속에 있으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대회 출전신청부터 항공편 마련, 숙소 정하기, 식사 초이스, 경기장 도착 방법 사전 연구, 경기장 지형지물 탐색 등등. 테니스 선수들이 평소에 하는 것을 그대로 경험하는 것이 제주ITF시니어서키트대회다. 테니스 한경기 하는데 개인적으로 사전에 많이 준비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테니스하는 사람은 무조건 미리미리해야 하므로 부지런할 수 밖에 없고 부지런함이 몸에 배기 마련이다.

그래서 제주ITF 시니어대회는 단순히 국제대회 하나 여는 것이 아니라 그간 엘리트만 향유한 테니스대회 출전의 묘미를 일반 동호인에게도 접하게 하는 시도다.

경기 뒤 스코어보드에서 셀카를 찍는 참가선수들의 모습 속에서 테니스대회 출전 자체만도 만족해 했다.

경기장은 일반 동호인대회와 달리 어떻게 꾸몄을까. 일단 출전 선수 이름이 들어간 스코어 보드가 있고 선수들이 엔드체인지때 스스로 진행되는 점수를 표시해 코트 밖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해 놓은 것이 올해 제주대회의 특징이다.
경기가 끝나면 홈페이지에 경기 결과를 공지하고 일정한 시간이 되면 다음날 경기일정이 공개 된다. 대회는 경기부와 심판부로 나뉘어 엘리트대회 하듯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코트에 심판이 배정되어 신속한 경기 진행을 하고 선수들이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어려움 없게 경기부는 만전의 준비를 한다. 한 선수의 경기 하나를 위해 십수명이 대기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경기장과 선수단 공식 호텔을 오가는 셔틀 버스가 마련되어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했다. 삼다수 물과 한라산 표고분말, 바볼랏 양말세트 등을 기념품으로 선수들에게 전했다.

제주도테니스협회 오재윤 회장은 "제주를 찾은 손님들이 테니스를 만끽하고 제주의 맛을 충분히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대회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시니어서키트대회는 국제테니스연맹의 승인을 받아 대한테니스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테니스협회가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주관한다. 제주시, 제주시체육회,제주개발공사가 협찬하고 바볼랏코리아가 후원한다. 남자 35세~60세까지 5세 단위로 단식과 복식을 하고 여자 복식과 혼합복식 등 총 12개 부서에 걸쳐 대회를 한다.

   
 

 

   
▲ 싱가포르 콴. 단식 1번 시드

 

   
 

 

   
 

 

   
 

 

   
 

 

   
 

 

   
 

 

   
 

 

   
 

 

   
 

 

   
 

 

   
▲ 올해 시니어대회에서 14번 우승한 민재홍

 

   
▲ 이대동 프로
   
▲ 공기훈 프로

 

   
▲ 제주도 협회

 

   
▲ 제주 테니스 일꾼들

 

   
 

 

   
 

 

   
▲ 일본에서 수입한 간결하고 튼튼한 점수판

 

   
▲ 제주협회
   
 

 

   
▲ 기념품

 

   
▲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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