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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전사' 치치파스 투어파이널 우승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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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8  05: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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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마침내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다.

치치파스는 18일 영국 런던 02아레나에서 열린 ATP 투어파이널 결승전에서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을 2대1(6-7 (6) 6-2 7-6 (4))로 이기고 우승했다.  경기시간은 2시간 35분. 치치파스는 우승상금으로 265만 6천달러를 받았다. 

대회 6번 시드 치치파스는 스릴 넘치는 결승전을 펼치며 시즌 최고 왕중왕을 뽑는 자리에 우뚝섰다.

차세대 테니스 슈퍼 스타 중 하나인 21살의 치치파스는 1978년에 19살의 존 매켄로가 투어파이널 우승한 이래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 챔피언이 됐다. 첫 출전한 투어파이널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 도미니크 팀의 원핸드 백핸드를 이겨내고 경기 도중 넘어지는 부상을 딛고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를 일궈냈다. 

치치파스의 우승은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가 군림한 '빅 3' 시대의 종식을 의미한다. 이번 대회 빅3가 출전했지만 결선 토너먼트에 나달과 조코비치가 탈락하고 페더러가 유일하게 올라왔다.  준결승 4명중 치치파스 외에 준우승자 도미니크 팀, 알렉산더 즈베레프 등이 주류를 이뤘다. 치치파스는 페더러와의 준결승에서 경기 끝날때까지 실수가 거의 없는 플레이로 일관해 차세대 챔피언으로 손색없는 경기를 보였다.  

빅3는 2015년 조코비치의 대회 우승을 끝으로 지난 4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 2019년을 세계1위로 마친 라파엘 나달은 투어 파이널 우승을 한번도 하지 못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도 2011년 이후 근 10년간 투어파이널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지난해 즈베레프 우승, 올해 치치파스 우승, 그것도 데뷔 첫해 챔피언으로 등극해 새로운 테니스 판도를 예고했다.  

투어파이널 역대 우승자

2019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2018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2017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2016 앤디 머레이(영국)
2015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014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013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012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011 로저 페더러(스위스)
2010 로저 페더러(스위스)
2009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
2008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치치파스는 올해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마르세유 오픈, 에스토릴 오픈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주목받았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ATP 파이널스에서 치치파스는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7위) 등을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치치파스는 결승에서 타이브레이크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엔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도 상대 포핸드 범실로 4-1로 치고 나간 치치파스는 시종일관 안정적인 포핸드로 마무리했다.

치치파스는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는 것이 매우 놀랍다"며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 덕분인 것 같다. 대회 동안 팬들의 응원이 놀라웠다"고 밝혔다.

치치파스는 누구?

그리스 아테네 출신의 21살 스테파노 치치파스가 투어파이널 우승을 하면서 왕중왕이 됐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두고 제2의 로저 페더러라고도 했다. 치치파스는 페더러보다 더 간결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이번 대회에서 보였다.  191cm의 이상적인 테니스 선수 키를 지닌 치치파스는 윔블던 주니어 복식 우승한 뒤 주니어를 랭킹 1위로 마쳤다. 치치파스는 프로 입문 2년만에 세계 63위에 오를 정도로 성공적인 커리어패스를 달렸다.  치치파스는 신 챔피언 제조기 무라토글로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하고 아버지의 지도를 받는다. 

치치파스의 어머니 줄리아 아포스톨리는 러시아여자테니스 선수출신으로 그리스 테니스 코치 아포스톨로스 치치파스와 결혼해 시민권을 획득했다. 치치파스의 외할아버지 세르게이 살니코프는 러시아 축구 선수이자 감독출신이다. 아포스톨리는 그리스 테니스 코치 20대 선수 중 원핸드 백핸드를 구사하는 치치파스는 서브 또한 일품이다.

치치파스는

별명: Stef
테니스 시작: 3살.
가족 : 아버지 Apostolos, 테니스 코치/ 어머니 줄리아 살니코바, 1980년대 소련 테니스 선수, 현재는 코치/ 여동생 Elisavet 및 형제, Petros 및 Pavlos 모두 테니스를 하는 테니스 가족
좋아하는 코트: 잔디
주무기: 포핸드
가장 좋아하는 대회: 윔블던
우상: 로저 페더러
취미: 탁구, 수영, 영화 감상
언어구사: 그리스어, 러시아어 및 영어
훈련: 프랑스 무라토글로 아카데미
피트니스 트레이너: Nikolas Sismani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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