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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학교체육 백다연이냐, 해외파 구연우냐서귀포 B1 여자단식 결승 대결
서귀포=황서진 기자  |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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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9  19: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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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다연을 지도하는 중앙여고 김종명 코치

 

   
▲ 홍콩 브루게라 아카데미 다비드 코치와 구연우

 

연봉과 용품, 계약금이 보장되는 한국 실업테니스가 세계 테니스 선수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면 한국 학교 테니스의 강점은 선수들에게 근성과 경기력을 가르치는 가성비가 높다는 점에 있다. 한국테니스의 강점이 있다. 
특히 '국내 최강' 중앙여고 테니스부는 최근 몇년간 국내무대를 평정하다시피한다. 그 가운데 장호배 우승과 한국선수권 4강 진출자 백다연을 배출했다. 수비가 아주 탁월하고 역전승에 능한 선수다.
구연우는 한국에서 중앙여중과 최주연 아카데미 등을 다니다 매니지먼스사의 주선으로 외국 유명 아카데미의 지도를 받고 있다.

백다연과 구연우가 아시아 최고의 주니어를 뽑는 서귀포 B1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만났다. 누가 이길 지 주목된다. 창-구연우, 방패=백다연. 지난해 장호배 결승에서 '창'의 포핸드 실수로 패했다. 얼마나 달라졌을지 기대된다.

백다연과 구연우가 2019 ITF Gemdale 서귀포 국제주니어(B1) 테니스투어대회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백다연(주니어128위,중앙여고)은 9일 제주 서귀포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타일라 깁슨(주니어 100위,호주)을 3-6 6-2 7-5로 이기고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백다연은 경기 초반 상대의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에 밀려 힘도 제대로 써보질 못하고 1세트를 넘겨주었다. 백다연이 수비에 치중하느라 베이스라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이, 깁슨은 한템포 빠르고 치고 들어와 네트 앞에서 드롭샷으로 매번 포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백다연은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다. 되도록 스트로크를 길게 주다가 3구 4구에 가서는 높이 로브를 띄우며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 6-2로 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도 역시 순식간에 2-5까지 게임차가 벌어졌지만 수비의 달인 백다연은 차분했다. 한포인트 한포인트 챙기면서 아홉 번째 게임에서 상대의 서브게임까지 브레이크하며 흐름을 바꿨고 2대5에서 연달아 내리 5게임을 가져오며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같은 시각 다른 코트에서는 구연우와 중국의 양야이의 준결승전이 열렸다.

구연우는 최근 한층 좋아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6-4 6-2로 상대를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초반 잦은 실수로 게임이 1대4까지 벌어졌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6-4로 첫세트를 선취했고 2세트는 별 무리없이 구연우의 승리로 끝이 났다.

구연우와 백다연은 지난해 장호배결승에서 만나 백다연이 우승을 했다. 수비의 달인 백다연과 집중력과 공격력 좋은 구연우와의 한판 대결은 해외전문 아카데미와 한국형 학교체육의 대결로도 주목할 만하다.

백다연은 중앙여고 최준철 감독, 김종명 코치, 전다원 코치의 지도를 받고, 구연우는 중앙여중에 속했다가 올해부터 홍콩 브루게라 아카데미 다비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남자단식은 왼손잡이 홍콩선수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7번 시드 카이 와이유와 14번 시드 세바스찬 노타프트가 결승에 진출했다.

백핸드를 포핸드보다 더 잘치는 카이 와이유(홍콩)는 첸양청(대만)을 6-1 6-1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세바스찬 노타프트는 8강에서 우리나라의 박정원(M스포츠아카데미)을 이기고 올라와 오늘 준결승에서 필립 세쿨리치(호주)를 6-2 6-2로 눌렀다. 노타프트는 강한 서브와 한템포 빠르게 치는 공격력을 주무기로 상대를 제압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한편, 오늘 끝난 남자복식결승은 일본의 이소무라 코코로-미츠수이 순수케조가 쿠퍼 화이트(호주)-콜만 웡(홍콩)조를 6-4 6-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복식은 구연우(한국)-이마무라 사키(일본)가 이관이(대만)-핌라다 자타바폰바닛(태국)조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서귀포테니스코트에서 오전 10시에 남녀단식경기가 1,2번 코트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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