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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세계 57위 가스케 잡았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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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5  22: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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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 에이스 권순우가 세계 52위를 이기고 투어 2회전에 진출했다.

세계 88위 권순우(88위·CJ 후원)는 15일 벨기에 엔트워프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250투어 유러피언오픈(총상금 63만5천750유로) 단식 본선 1회전에서 33살 리샤르 가스케(57위·프랑스)에 1-6 6-3 6-4로 역전해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경기 시간은 1시간 50분.
권순우는 기도 펠라(21위·아르헨티나)와 투어 8강 진출을 가린다.

권순우는 2007년 세계 7위까지 올랐던 가스케를 상대로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스트로크와 주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했다. 가스케는 2007년과 2015년 윔블던, 2013년 US오픈 4강에 올랐던 원핸드 백핸드가 일품인 선수다.

이날 권순우는 1세트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지켰을 뿐 상대의 현란한 백핸드 스트로크에 눌려 26분만에 세트를 내줬다.

권순우의 서브로 시작한 2세트에서 가스케의 볼이 짧아지자 권순우는 베이스라인 안쪽에 바짝 붙어 상대 볼을 처리했다. 그 결과 1세트와는 양상이 다르게 경기가 팽팽이 흘렀고 스트로크 랠리가 길어졌다. 긴 랠리에서 번번이 승리한 권순우는 경기를 3세트로 몰고갔다.
3세트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2대0으로 달아난 권순우는 드롭샷을 연거푸 시도하면서 상대의 체력 고갈을 유도했다.
결국 5대 4에서 권순우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8월 5일 100위안에 진입한 권순우는 9월 9일 커리어 베스트인 81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대회에선 2주 연속 예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올해 윔블던과 US오픈도 예선통과해 본선에서 뛰었다.

권순우는 지난 9월 23일 주하이오픈에서 24위 루카 푸이유에 7-6(4) 6-2로 이긴 데 이어 다시 프랑스의 리샤르 가스케를 이기면서 투어 무대에서 자신감을 찾았다.

권순우가 가스케를 이긴 배경에는

첫째, 그라운드 스트로크에서 우세했다는 점이다.

둘째, 체력적으로 12살이나 많은 가스케에 비해 좌우와 앞뒤로 잘 뛰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셋째, 백핸드 명수인 가스케와의 백핸드 대결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넷째, 서브가 경기 끝날때까지 잘 들어가 상대로 하여금 쉽사리 공격하지 못하게 했다.

다섯째, 권순우는 베이스라인 뒤로 물러나지 않고 수시로 베이스라인을 앞뒤로 하면서 플레이를 해 상대를 압박했다.

여섯째, 전매특허인 드롭샷을 2세트부터 구사해 상대 체력을 소모시켰고 앞뒤로 뛰지 못하는 가스케의 발을 묶어 놓았다.  

   
▲ 권순우는 드롭샷 네번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 벨기에 주니어들에게 사인을 하는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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