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88위·CJ 후원)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러피언오픈(총상금 63만5천750유로) 단식 본선 1회전에서 33살 리샤르 가스케(52위·프랑스)와 만났다.

14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이 대회 단식 본선에 자동 출전한  권순우는 1회전에서 가스케를 상대하고 이길 경우 2회전에서는 기도 펠라(21위·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올해 33살인 가스케는 2007년 세계 7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07년과 2015년 윔블던, 2013년 US오픈 4강 진출 경력이 있다. 백핸드가 일품. 권순우와는 12살차.

대회 톱 시드는 가엘 몽피스(11위·프랑스), 2번 시드는 다비드 고팽(14위·벨기에)이 차지했다.  

권순우와 가스케는 투어에서 처음 대결한다.  권순우는 투어무대에서 올해 6승 6패를 기록했고 멕시코 로스카보스대회 8강에 진출한바 있다. 이번 대회는 처음 출전한다. 지난 8월 5일 100위안에 진입한 권순우는 9월 9일 커리어 베스트인 81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대회에선 2주 연속 예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올해 윔블던과 US오픈도 예선통과해 본선에서 뛰었다. 

권순우와 경기를 하는 리샤르 가스케는 올해 33살로 현재 57위.  투어대회 두번 준결승에 진출했고 16승 15패를 기록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4년만에 재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1월 18일 부상으로 쉬다가 마드리드1000시리즈 2회전에서 페더러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