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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본 남자 국가대표 정희성 감독
글 구이양=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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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7  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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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 감독은 12일(한국시각) 중국의 구이양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년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대등한 전력이라 준비에 신중을 가하고 있다. '이긴다, 진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희성 대표팀 감독은 "정현이 없는 건 아쉽지만 에이스 권순우가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대표팀 에이스 권순우가 12일 기자회견때 중국에 도착하지 않아 감독은 코트 적응에 내심 시간 부족을 내비쳤다. 표정이 썩 밝지 못했다. 정현도 없지 이덕희도 손가락 수술로 빠졌지, 권순우 마저 1300고지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했는데 사정이 감독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수요일 도착 예정이 하루 늦은 목요일 밤에 온다는 것이다.  정 감독은 대회후 "저는 왜 맨날 차포떼고 장기 둬야하냐"며 볼멘 소리를 했다.  그런데 정 감독은 어려운 가운데 대표팀 사령탑 맡은 이래 3연승했다. 지난해 8월 팔렘방 아시안게임때 노메달 위기를 극복하고 남자단식에서 이덕희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지도력을 드러냈다. 이어  9월 뉴질랜드와의 데이비스컵때 이덕희가 2승하고 임용규가 이겨 2그룹 강등을 면했다. 

그리고 이번에 1승4패로 절대 열세인 사전 평가를 뒤집었다. 복식은 쉽지 않고 단식 2번 주자도 중국 선수 들을 한번이라도 이겨보지 못한 터라 최소 2승 3패, 최대 1승 4패라는 예상을 3승1패로 뒤집는 결과를 낸 것은 바로 정희성 감독이다.

세번의 국제대회를 통해 공식적인 장소에서 지켜본 결과 정 감독은 미디어의 인터뷰 요청과 선수단 사진 촬영에 적극 협조했다.  사진과 글 하나 더 나가는 게 팬들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경기 뒤 응원단에게 선수단 전체를 인사시키는 도의도 선수들에게 가르쳤다.

중국전 승리후 5분 안에 한국에 방송 데이터 송고해야 하니 선수 2명과 감독의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다하니 샤워도 뒤로 미룬 채 인터뷰장에 나타난 것도 정희성 감독이다. 

정 감독은  “지난해 뉴질랜드전부터 중국전까지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아직까지 베스트 멤버가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정현(23·한국체대·143위)도 있고, 권순우(22·당진시청·81위)와 남지성(26·세종시청·복식133위)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베스트 멤버가 꾸려진다면 월드그룹 본선도 충분히 승산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감독은 “원정 경기였지만 응원단이 많이 와서 힘이 됐다. 반정도는 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응원단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1995년에 삼일공고를 졸업한 정희성 감독은 2006년 2월 경기도 부천시청 남자 테니스팀 창단 감독으로 취임해 13년째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은 2년째 맡고 있다.

대표팀 격려 자축파티에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데 정 감독은 선수들 의견을 모아 알려주겠다고 할 정도로 웬만한 일에 선수들을 배려하는 것이 몸에 배어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코트에서 포기 안하고 끝까지 하려는 모습으로 승리로 결과를 연결시켰다. 

노자 도덕경에 등장하는 네종류의 지도자가 있는데 최고의 지도자는 아래 사람들이 그가 있다는 사실 정도만 알 것이며, 보통의 지도자는 아래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고 칭찬한다. 나쁜 지도자는 아래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는 경우이며, 최악의 지도자는 아래 사람들이 업신여긴다고 한다. 지도자가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으면 사람들 또한 지도자를 불신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말을 아끼며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지도자가 공을 세우고 일을 성취하였으나 사람들은 모두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고 여긴다.

큰 말수가 적은 남자 국가대표 정희성 감독은 선수들에게서 있다는 정도의 존재 의미만 갖게 하고 선수들을 신뢰하는 편이다.  곁에서 지켜본 바로는.
 

   
 늘 상대를 대할 때 공손한 자세가 몸에 배어 있다. 엘리트 선수출신 지도자들중에 부드럽고 상대 존중하는 지도자 중 한명이 바로 정희성 감독이다. 

 

   
 
   
선수들이 햄버거를 점심식사 대용으로 하자고 하자 메뉴 고르는데 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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