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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전 세계 7위 이긴 비결은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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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30  1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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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이 쇼트트랙 선수 트레이너에게 지도를 받아 안정적인 하체 중심 설계 테니스를 하고 있다

 

"강한 선수에 강하다." 

전 세계 7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에 US오픈 2회전에서 대 역전 드라마를 펼친 정현(제네시스 후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현의 승리 비결은 정신력, 하체를 이용한 스트로크에 있다.

정현은 하체를 이용해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해서 수비한 공도 상대에게 길게 간다. 포핸드가 좋은 베르다스코는 쉽게 정현의 볼을 공략하지 못했다. 만약 정현의 볼이 짧고 스핀이 많이 걸렸다면 베르다스코가 자유자재로 요리했다. 그런데 정현의 수비 볼이 길게 베이스라인에 떨어지면서 쉽게 공략을 당하지 않았다.

정현은 부상이후 재활을 하면서 쇼트트랙 선수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하체 중심 잡기 훈련을 했다. 그래서이날 5세트 3시간 22분 경기를 하는 동안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강하게 상대를 밀어부치고 기회를 엿봤다.

정현이 상대에게 세트를 내준 1,2세트때도 볼이 길게 뻗어가면서 베이스라인에 위치해 스코어는 크게 벌어졌어도 랠리의 내용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신태진 기술위원은 "정현은 팔만 쓰지 않고 하체를 이용해 팔을 써 수비를 한 공이 전반적으로 길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수비때도 볼을 감아치지 않고 길게 간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만약 3세트 경기였다면 정현은 0대2로 끝나지만 그랜드슬램은 5세트 경기여서 23살 정현이 35살 베르다스코를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을 수 있었다.  정현은 자신의 스트로크를 무기로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다. 

정현은 그동안 톱10을 상대로 15번 경기를 했다.  세계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이긴 것 외에 승리는 없지만 톱10들과 타이브레이크를 하는 등 접전을 벌였다.

나달과도 2017년 바르셀로나오픈에서 1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했다. 2015년 바브링카와 US오픈 2회전에서 매세트 타이브레이크를 벌여 경기뒤 영웅이 됐다.  케빈 앤더슨, 마린 칠리치, 니시코리와도 예측불허의 승부를 해 세계 테니스계의 주목을 받았다. 

나달과의 US오픈 3회전에서 정현은 해볼만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예선 3경기, 1,2회전때 3시간 이상씩의 경기를 해 정현의 체력이 얼마나 버텨줄 지가 관건이다. 반면 나달은  2회전 상대의 경기전 기권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3회전을 맞이한다.  

대회 기간이 2주간인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려면  무실세트로 결승에 오르거나 한경기라도 상대의 기권이 생겨 체력비축한 경우가 허다했다.  

   
▲ 정현 톱10 과의 경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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