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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명수' 정현 전 세계 7위에 대 역전극US오픈 3회전에서 나달과 격돌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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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30  11: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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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170위·제네시스 후원)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 유에스(US)오픈 남자 단식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10번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 야간경기에서 스페인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대2(1-6 2-6 7-5 6-3 7-6<3>)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경기시간은 3시간 21분. 이로써 1,2회전 역전에 성공한 정현은 US오픈에서 처음으로 3회전에 진출, 세계 2위 라파엘 나달과 16강 진출을 가린다. 나달은 호주의 코키나키스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3회전에 체력비축한 채 진출해 있다.정현은“오늘 힘든 경기에서 잘 이겨내서 정말 기쁘고, 나달과의 경기에서 오늘 잘 쉬고 컨디션 관리 잘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은 1세트 1대 2와 1대 4에서 각각 서브게임을 베르다스코에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도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줘 2대6으로 마쳤다. 57분만에 두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정현은 1회전때처럼 3세트 막판 상대에게 경기 주도권을 빼앗았다. 6대5에서 포핸드가 살아나면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7대5로 한세트를 만회했다. 이때까지 정현은 더블폴트 4개를 했지만 에이스 3개를 기록했다. 3세트까지 1시간 55분동안 정현이 1.87km를 뛰고 베르다스코는 1.75km를 뛰었다.

4세트에서 정현의 포핸드 스트로크가 포핸드 정상급 선수 베르다스코를 압도해 6대3으로 따냈다. 베르다스코는 공격이 막히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라켓 헤드 스피드를 올리고 정현 볼을 리턴하려고 좌우로 부지런히 뛰었다.

이날 정현이 역전의 명수라는 진가를 드러낸 것은 5세트. 

5세트 1대2에서 브레이크당한 정현은 3대5에서 만회해 4대 5를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고 30-15에서 백핸드 다운더라인으로 40-15.
포핸드 범실로 40-30. 베르다스코 발리 아웃으로 게임. 5대5. 승부는 원점이 됐다.

5세트 5대6 듀스에서 정현은 네트대시해 어드빈티지를 만들고 랠리하다 패싱에 성공, 6대6 타이브레이크 상황을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5대1로 크게 앞서며 리드해 경기를 3시간 20분만에 승리로 끝냈다.

정현은 경기 뒤 대 역전승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두손을 높이 들어 승리를 만끽했다. 

이날 정현은 더블폴트 9개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8개로 이겨냈다. 총득점 140대 151로 상대에게 11점이나 뒤졌지만 스코어에선 이겼다.  정현은 3.1km를 경기내 뛰어 상대보다 200미터 더 뛰었다. 

3회전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세계 2위 나달과 아서애시 스타디움 센터코트에서 경기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나달과 두번 대결했다. 2017년 4월 바르셀로나오픈  클레이코트에서 1시간 44분 경기해  나달에게 6-7(1) 2-6으로 패했다. 그해  10월 파리마스터스 실내 하드코트에서 정현은 55위로 출전해 나달에게 5-7  3-6으로 108분간 경기를 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하는 나달을 상대로 정현이 어떤 경기를 펼칠 지 주목된다. 이로써 정현은 나달, 페더러,조코비치와 모두 경기한 한국 선수가 된다.

올해 2월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정현은 지난달 말 중국 청두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를 통해 약 5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복귀전에 쇼트트랙 선수 전문 등 국내외 3명의 트레이너 등을  두고 재기에 몰두했다.

복귀전이었던 청두 챌린저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알린 정현은 이번 대회 예선 세 경기를 모두 2대0 완승으로 이기고 본선에 올라 매세트 접전을 펼치다 4세트를 잡고 5세트에서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했다.

   
▲ 정현 경기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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