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군 물야면 물야중학교 최지우. 키가 174cm.

▲ 인도네시아 팔렘방 ITF G5 그룹 대회 복식 준우승을 했다.(왼쪽 두번째)

전교생 20명에 불과한 경북 봉화군에 속한 물야면에 중학교 소속 가 최지우가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지우는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ITF G5 그룹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대회 4번 시드인 대만의첸첸 랴오에게 7-6(6) 7-6(3) 매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최지우는 2번 시드인 인도네시아의 제시카 크리스타 위라하디포레노모와 우승을 가린다. 최지우는 복식에도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했다.  최지우는 중국의 주신통과 짝을 이뤄 대만의 야시츄-첸첸랴오에 6-2 2-6 9-11로 역전당해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2004년생인 최지우의 주니어 랭킹은 2000위대. 왼손잡이로 비교적 큰 키(174cm)를 지녀 성장 가능성이 있다. 

최지우 인도네시아 팔렘방 주니어대회 단식과 복식 경기 결과 

단식 1st Round
최지우 (KOR) BYE

2nd Round
최지우 (KOR) 6-2 6-2 Felicia HALIM (INA) [10]

3rd Round
최지우 (KOR) 6-4 6-1 Honoka UMEDA (JPN) [6]

Quarterfinal
최지우 (KOR) 6-3 4-6 6-4 Niken Ferlyana KUSUMANINGTYAS (INA) [14]

Semifinal
최지우 (KOR) 7-6(6) 7-6(3) Chen Chen LIAO (TPE) [4]
Jessica Christa WIRAHADIPOERNOMO (INA) [2] 6-4 7-6(5) Lin Xin TAN (MAS) [12]

Final

복식
1st Round
최지우 (KOR) / Xintong ZHOU (CHN) 7-6(3) 6-0 Carrolina Martha SANJAYA (INA) / Nazwa SYAMSABILLA (INA)

Quarterfinal
최지우 (KOR) / Xintong ZHOU (CHN) 6-4 6-4 Anggi Dwi HIDAYATI (INA) / Niken Ferlyana KUSUMANINGTYAS (INA)

Semifinal
최지우 (KOR) / Xintong ZHOU (CHN) 6-2 7-6(4) Felicia HALIM (INA) / Hannah Seen Ean YIP (MAS) [4]

Final
YA CHI HSU (TPE) / Chen Chen LIAO (TPE) [2] 2-6 6-2 [11-9] 최지우 (KOR) / Xintong ZHOU (CHN)
 

물야면은 봉화군의 극서북에 위치하여 동쪽으로 봉성면, 남쪽으로 봉화읍, 서쪽은 영주시 부석면, 북쪽은 춘양면 우구치리, 강원도 영월군과 경계한다. 수원이 풍부하여 논농사가 잘되고 사과, 인삼을 재배한다. 주요 경제작물은 벼, 사과, 고추, 표고버섯, 화훼 등이며, 주로 답 위주의 영농을 하고 있다. 천혜의 자원 백두대간 등산로와 오전약수탕이 있다.

최지우는 주문진중학교, 안동복주여중, 경산여중을 다니다 오지중의 오지인 경북 봉화군 물야중학교로 전학했다. 학교에 물론 테니스코트가 없어 방과후에 테니스코트 있는곳으로 40분 버스를 타고 나온다. 그렇다고 최지우가 아주 산골소녀만은 아니다. 미국물도 잠깐 먹었다.

을릉도 섬마을 소년이 인터넷공부를 통해 명문고에 진학하고, 목포에서 뱃길로 3시간이 걸리는 전남 신안군 외딴섬 사치분교의 '섬 개구리' 농구소년들이 72년 제1회 전국 소년체전에 전남대표로 참가해 한 뼘 이상 큰 대도시 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친 뒤 결승에 진출,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테니스에서도 '산골 오지'로 불리는 경북 봉화군 물야면 물야중학교에서 최지우가 그 기적을 연출해 내고 있다. 그동안 선수등록이 테니스부가 있는 학교단위에서 아카데미 소속, 테니스부가 없는 학교에서도 등록이 가능해져 앞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학교의 선수들이 대회마다 이름을 떨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