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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가 US오픈 와일드카드를 사양한 이유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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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5  04: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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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가운데 대오에서 제일 먼저 이탈 조짐을 보이는 앤디 머레이(영국,32세)가 US오픈 와일드카드를 사양했다.

머레이는 12일 리샤르 가스케(프랑스)와의 미국 신시내티대회 1회전에서 46 46 패배후 26일 시작하는 US오픈의 출전 의사를 철회했다.

머레이는“솔직히 내가 기대한 만큼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더 잘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스케와의 경기는 1월 호주오픈 1회전 로베르타 바우티스타 아굿과의 5세트 이후 머레이의 첫 단식 경기다. 올 시즌 머레이로서는 두번째 단식이다.

하지만 머레이는 복식에서는 다섯번 대회에 출전했다. 워싱턴과 몬트리올에서 복식 선수로 출전해 복식 상위 랭커들과 경기를 했다. 단식이 안되면 복식이라도 계속할 생각으로 도전했다.

US오픈 와일드카드가 이번주에 발표되지만 머레이는 단식에는 도저히 준비가 안되어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은 출전할 계획이다.

머레이는 "나는 US오픈 단식 경기 후 어떤 기분이 들지 모르기 때문에 와일드 카드를 받고 싶지 않았다"며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머레이는 와일드 카드를 받고 출전 철회를 할 수 있었다. 그러면 대체선수나 럭키루저가 머레이 대신 출전할 수 있다. 그는 또한 US오픈 엔트리 마감하는 4주 전에 프로텍티드 랭킹을 사용해 본선 엔트리에 들어 갈 수 있었다. 이마저도 사용하지 않았다. 2012년 단식우승자 머레이는 단식에 출전하지 않기로 일찌감치 염두에 두고 있었다.

머레이는 2년전에 늦은 대회 불참 결정으로 대회 진행에 막대한 지장을 주었기 때문이다. 전적으로 머레이 책임은 아니지만 그해 4회전에 톱10 선수가 한명도 없어 팬들의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떨어졌다.

머레이는 최근 몇년동안 건강에 관한 끊임없는 질문을 받고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두려워했다.
머레이는“와일드 카드를 받으면 엉덩이 상태가 어떤지 묻고, 와일드카드를 철회하면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왜 거절했냐" "뭐가 잘못됐나"등등. 별로 유쾌하지 않은 질문들에 휩싸이기를 꺼려했다.

지난 월요일 가스케와의 경기때 머레이는 로브, 드롭샷 등 창의적인 플레이를 했다. 머레이는 경기후 "엉덩이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공을 끝내는 나쁜 습관이 배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머레이는 경기중에 특유의 왜?”와“앤디!”라는 거친 소리로 자신을 흥분시키는 일은 여전했다.

머레이는 "이곳까지 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돌아가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레이는 올시즌 뒤 서서히 퇴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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