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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결승 직관기] 페더러의 라스트 콘서트페더러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
글 윔블던=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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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5  0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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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2시부터 열린 2019 윔블던 남자단식의 파이널 세트.
라스트 콘서트였다. 플레이어는 로저 페더러.
2시5분부터 시작해 3시간이 지나기까지는 오버추어였다.
5세트가 클라이막스였다.
화장실을 다녀온 페더러는 다시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휘자가 콘서트 장에 다시 들어온 듯 했다.
아르헨티나 체어 엄파이어가 ‘타임’이라고 외쳤다.
두 선수는 베이스라인에 섰고 조코비치가 볼을 바운스 하기 시작했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의 백핸드를 집중 공략작전으로 들어갔다, 서브도 랠리도 페더러의 백핸드 공략해 포핸드쪽 공간이 비면 득점했다.
1대0 조코비치 리드. 에너지가 남은 조코비치가 기선을 제압했다.
엔드 체인지해 페더러 서브 차례.
페더러도 여전히 조코비치의 백쪽으로 득점 루트를 찾았다. 서브 에이스가 연속해 터졌다. 상투잡기 싸움이 시작됐다.
페더러는 백핸드 다운더라인 실수가 늘었고 조코비치는 베이스라인 멀찍히 떨어져 리턴을 했다. 5세트 1대 1.
견고한 조코비치의 스트로크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30-15. … 조코비치 에이스 AD.

조코비치가 힘을 짜내기 시작했다. 2대 1 조코비피 리드. 서로 한치의 오차없이 긴장하며 서브 게임을 확실하게 지켜나갔다.
윔블더너들은 한점 한점이 얼마나 중요한 지 누구보다 잘 알았다. 0-15이 되면 “컴 온 로저”를 여기저기서 쏟아냈다. 한점 따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15-40가 되자 불안해 했다. 30-40에서도. 로저의 첫서브는 길었다. 상대 백쪽깊게 보내 듀스를 만들자 여기저기서 “예스”를 외쳤다. 에이스를 터뜨리 “컴 온”소리는 절로냈다.
랠리는 길지 않았고 승부는 빨리 보려고 했다, 페더러가 브레이크 위기에서 어렵게 게임을 지켰다. 2대2.
조코비치의 자로 잰듯한 크로스 강타가 페더러의 백핸드 실수를 유도했다. 30-0.
페더러는 자신의 게임을 어렵게 지키고 상대 게임은 쉽게 내주고 있다.

페더러가 게임을 잃고 2대4가 되었다. 조코비치 서브 차례. 조코비치가 자신의 게임을 지키면 5대2로 게임이 끝날 판이었다.

지친 페더러도 그만 자신을 놓아달라고 하고 싶었다.

극적으로 조코비치의 어이없는 실수로 3대 4를 만들었다. 2대5가 될뻔한 것이 3대4.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쳤다.

페더러 자신의 서브차례. 이제부턴 멘탈 싸움이다. 페더러는 드롭샷을 구사하고 조코비치는 짧은 볼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15-30. 조코는 찬스볼을 네트 맞고 아웃시키는 통에 30-30을 허용하고 포핸드실수로 40-30. 기운이 난 페더러는 티존 뚫는 에이스로 게임을 지켰다. 5세트 4대4.

2대 4, 2-5로 갈것을 조코비치의 실수로 4대 4가 됐다.


이때부터 기자석 노트북 키보드 소리가 바빠졌다.

15-15. 페더러의 회심의 백핸드 다운더라인이 아웃됐다. 30-15.
조코비치의 서브포인트로 40-15. 순식간에 흐름은 조코비치에게로 갔다.

백핸드 드롭샷으로 조코비치를 네트로 끌어들이고 중심을 잃게 만들었다. 40-30. 3시41분. 조코비치의 서브 포인트로 게임이 되고 5대4가 됐다, 추격하는 페더러가 절대 불리하고 목표 달성한 조코비치는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됐다.

5대4 30-30 페더러 서브.  조코비치의 3구 리턴을 드롭 발리로 성공해 40-30. 조코비치의 포핸드쪽을 노려 서브를 넣고 조코비치는 그 볼을 사이드라인 아웃시켰다. 게임은 5대 5. 경기시간은 3시간 46분이 흘렀다.  윔블던 시각은 저녁 6시에서 3분 모자랐다. 해는 있지만 땡볕은 사라졌다. 

조코비치 서브 차례.  15-15에서 세컨서브 인터벌이 길었다. 더블폴트로 점수를 헌납했다. 15-30. 조코비치가 몸을 던져 페더러의 샷을 막아냈다. 마치 골키퍼였다. 15-40가 될 것을 30-30로 막았다.  서브 포인트로 40-30를 만든 조코비치는 위기를 벗어났다.조코비치가 회심의 포핸드 일타를 날렸다. 아웃이 될 수 있는 볼이 바람을 안고 쳤기에 베이스라인에 묻었다. 페더러가 이를 포핸드로 처리했으나 베이스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5세트 게임 스코어는 6대5 조코비치가 됐다. 

윔블던 5세트는 지난해까지 마라톤 랠리였다. 2게임차가 나야 승자가 결정된다. 하지만 올해부터 12-12 이후에는 타이브레이크로 승패를 결정한다.  그때까지 갈 수도 있는 분위기다. 

6대5 페더러 서브.  15-30. 이제 콘서트가 끝날 시간이다.  페더러는 혼신을 다해 서브를 넣었다,세컨서브에도 가진 힘을 다 실었다. 마음도 실었다. 조코비치가 리턴 실수를 했다. 페더러는 서브 넣고 슽트로크에도 혼신을 다했다. 조코비치의 포핸드가 네트에 걸려 40-30. 페더러는 흥분한 나머지 스윙 발리를 아웃시켰다.

듀스.

듀스에서 페더러는 랠리하다 샷을 포핸드 다운더라인을 택했다. 조코비치는 그 볼을 흘려 보냈다.  AD 페더러.   아티스트들의 랠리가 계속되고 조코비치가 스매시로 득점하자 페더러는 에이스로 응수했다. 게임. 5세트 6대6. 조코비치는 매너가 있다. 페더러가 네트 근처에서 블러킹을 해서 튀어오른 볼을 사람이 없는 곳으로 스매시했다. 페더러는 움츠렸지만 볼은 코트내 빈공간에 떨어졌다.

7대6이 되자 윔블더너들은 제자리에 일어났고 상단 구석에서 인도여인의 "렛츠고 로저" 수십번의 외침에반응들은 시큰둥했다. 게임은 로저가 알아서 할일이라며 과한 응원은 그에게 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역시 페더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자기 게임은 40-15으로 여유있게 끌고 갔다. 페더러의 발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경쾌했다. 

7대7 30-40에서 페더러의 포핸드 크로스 샷은 일품이었다. '오잘공' 이었다. 이것으로 승부는 끝난 듯 보였다. 페더러는 엉뚱한 공 챌린저 신청해 관중의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여유였다. 조코비치의 포핸드 실수로 15-15.  로저는 에이스로 30-15. 또 에이스로 40-15. 혼신의 힘을 다했다. 4시간 11분이 지났다.  2 챔피언 포인트를 만들었다.

역사적 순간. 세컨 서브. 3구 포핸드 실수 40-30. 그럼에도 기회가 있다. 회심의 일타를 조코비치가 포핸드 크로스로 막아 득점했다. 듀스. 

 8대 7 애드 조코비치. 끝날것 같은 경기는 페더러의 포핸드 실수 3개로 8대8을 허용했다.  페더러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쳤다. 이제 경기 흐름은 조코비치에게 넘어갔다. 페더러입장에서 찬스를 놓치면 위기가 오는 법.  조코비치는 위기에서 벗어나 찬스를 잡았다. 

8대9, 9대9. 9 GAMES ALL.. 페더러 볼이 짧아지고 네트 맞고 넘어가는 볼이 잦았다. 9대10. 페더러 서브차례다. 지키면 본전, 못지키면 준우승이다.  4시간 27분이 지나고 올해 윔블던 최장 경기시간을 향해 달리고 있다.  10대 10. 11대 10. 11대11. 페더러의 환상적인 샷 세개가 터지며 조코비치를 궁지에 몰았다. 챌린지 2개는 모두 페더러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어드빈티지 페더러. 조코비치는 신중하게 서브를 넣고 네트 대시해 스매시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윔블던 기온은  26도에서 21도로 떨어지고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20도 이하다. 해는 서산에 걸렸다. 코트에 햇살은 한줄기도 없었다. 잔디색은 더 짙어졌다. 12대 11. 페더러의 서브 차례다. 

12대 12이후 타이브레이크까지 갈 기세다.

조코비치 네트 플레이하다 비매너로 워닝, 순식간에 페더러 게임 40-0. 드디어 페더러가 12대 12를 이뤘다. 갈때까지 갔다. 

조코비치 서브 1대0  조코비치.

페더러 서브 1대1. 조코비치 챌린지 신청.

페더러 서브 3구 포발리 아웃 2대1 조코비치.

조코비치 첫 서브 폴트. 바운스 10번 한뒤 서브.  3-1.

조코비치 서브. 페더러 랠리하다 포핸드 크로스 어이없이 아웃 4-1 

페더러 서브. 조코비치는 길게 치고 페더러는 드롭샷. 조코비치 미끄러짐. 4-2 엔드 체인지.

페더러 서브, 첫서브 폴트. 조코비치 백핸드쪽 높이 보내 서브 포인트 4-3. 

조코비치 서브. 조코비치 서브에 이은 3구 공격 5-3 조코비치 만듬. 서서히 우승 트로피가 보인다. 

조코비치 서브 첫서브 폴트. 조코비치 백백백 대결에서 페더러가 포핸드로 돌아치자 그 것을 백핸드 다운더라인으로 득점. 6대 3 조코비치 만듬.

페더러 서브, 리플레이. 

페더러 공중에 볼 날림. 조코비치 우승. 조코비치가 윔블던 잔디를 먹었다.  2019 윔블던 남자단식 주인공이 됐다.

페더러는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며 " 이번 대회에서 매우 행복했다. 결승에서 기회가 많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행복하다"고 말했다.

우승한 조코비치는 "아내와 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로저와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쁘다.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4일 올해 윔블던에서 가장 긴 결승전을 치르고 처음 적용된 5세트 12대 12이후 타이브레이크 제에서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로저 페더러를 이겼다. 경기 시간은 4시간 57분.

스코어는 7-6 (5) 1-6 7-6 (2) 4-6 13-12 (3). 페더러가 5세트 막판 챔피언 포인트를 두개 잡아 조코비치의 우승 기회가 날라갈 뻔했으나 조코비치가 이를 잘 극복했다.

이번 결승전 마지막 세트는 웬만한 한 경기 시간에 버금가는 122분 동안 지속되었다. 관중들은 흥분했다가 차분해지고 다시 흥분하는 것이 반복됐다.

지난 5번의 그랜드슬램 중 4 번째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16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고 2,350,000 파운드를 챙기는 등 윔블던 우승이라는 영광 외에 큰 소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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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난서
우승자 사진을 ..페더러?
(2019-07-18 19: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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