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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직관기] 166cm 시모나의 반란..윔블던 여자단식 우승시모나 "꿈에 그리던 윔블던 멤버가 되어 기쁘다"
글 윔블던=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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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3  23: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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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모나 할렙

 

   
챔피언 발코니에서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웃는 할렙 

 

   
 

 

   
 
   
 

만년 2인자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이 윔블던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할렙은 13일 영국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백전노장 세레나 윌리엄스를 6-2 6-2로 이기고 우승했다.

할렙은 첫세트부터 세레나를 잔디에 발을 묶어놓았다. 연달아 브레이크하며 6대2로 만들었다.

세레나의 강타는 할렙이 남자 히팅 파트너와 연습하듯 오히려 도움이 됐다.
자신의 익스텐션 샷을 구사하는데 세레나의 볼 파워와 스피드가 아주 적당했다. 세레나의 볼을 역이용해 리턴을 하고 리턴된 볼은 세레나가 날렵하게 움직이지 못해 되레 당했다. 1세트 10개의 언포스드 에러가 그것을 입증했다.
세레나는 할렙 서브때 베이스라인에 바짝 붙어 리턴하는 전략도 잘 먹히지 않았다.
할렙은 그저 네트 맞고 넘어온 볼로 실점을 하는 것 외에는 실점이 없었다. 세레나의 볼이 옆줄과 끝줄을 나가기 일쑤였다.
경기시간 48분 경과 6-2 4-2. 이미 승부의 추는 할렙으로 기울었다.

세레나 서브. 더블 폴트로 평정심을 잃었다. 할렙의 리턴이 길자 그것을 되받아 치는 세레나의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0-30. 세레나의 에이스가 모처럼만에 터져 15-30. 서브 포인트로 30-30. 40-30. 세레나는 근근이 경기를 이어갔다.

랠리하고 뛰면서는 시모나를 전혀 이길 수가 없었다. 할렙은 상대의 체력 소모를 많게 하는 백핸드쪽을 줄기차게 뚫다가 포핸드 다운더라인을 쓰는 등 머리를 굴렸다.
101마일의 서브로 포인트를 얻은 세레나는 3구 백핸드 리턴에서 약점을 보였다. 할렙 타구는 정교했고 세레나는 중심을 잃고 백핸드를 하는 통에 네트에 번번이 공이 걸렸다.


할렙의 작전은 이렇다. 세레나가 강타를 구사하면 그것을 돌아서서 포핸드로 치되 세레나의 백핸드로 보냈다. 자꾸 깊게 백핸드로 보내면 세레나는 코트를 벗어나며 볼을 보낸다. 이 볼을 받아 세레나가 뛸 수 없는 쪽으로 볼을 보내 득점한다. 세레나는 오른쪽 사이드라인에 떨어지는 볼을 그져 쳐다만 볼수 밖에 없었다.

할렙은 연타를 구사하고 세레나의 스트로크 아웃을 유도했다. 서브 포인트까지 보태 40-0 매치포인트, 6-2 6-2의 순간이고 한시간도 채 안되는 57분 경기시간 만에 이겼다. 상대 선수의 23번 그랜드슬램 우승 관록, 윔블던 첫 결승, 상대전적 1승9패 등 어떠한 불리한 기록도 할렙이 세레나를 이기는데 소용없었다.

지난해 롤랑가로스에서 우승한 할렙은 이로써 개인 통산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 무대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4억7천만원).

27살인 할렙은 이번 대회 7번 시드로 출전해 대회 초반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롤랑가로스 우승 애슐리 바티나 15살 코리 고프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시모나는 묵묵히 라켓을 휘두르며 잔디에 적응했다. 할렙은 윔블던 타이틀을 획득한 최초의 루마니아인이 되었다.

기자실에 윔블던 멤버 배지를 달고 웃으면서 들어온 시모나는 "일단 꿈에 그리던 윔블던 멤버가 된 것에 기쁘다"며 "세레나가 강해 1세트 5대 2가 되고도 마음을 놓치 않았다. 경기 중에 배가 아팠지만 경기에 집중하려고 애를 썼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9월 출산하고 코트에 복귀한 세레나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 이어 올해 윔블던까지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라 준우승만 세 번했다. 

세레나는 "초반에 게임을 잃으면서 정신을 못차렸다"며 " 할렙이 내게  백핸드 공격을 계속 한 것에 대처를 잘 못했다"고 말했다. 

   
 

시모나 할렙은

1991년 9월 27일 루마니아 태생의 테니스 선수다.  2008년 프랑스오픈 여자 주니어 단식에서 우승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2년말 세계 50위권에 처음 진입하고 2017년 10월에 세계 1위에 올랐다. 2018년 6월 프랑스오픈에서 슬론 스티븐스(미국)를 이기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어 올해 윔블던에서 미국선수 세레나를 이기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7위에서 4위로 올랐다. 1위 애슐리 바티와의 점수 차는 약 500점. 

시모나 할렙 지도 코치 

시모나 할렙은 현재 다니엘 도브르 코치를 두고 투어를 다닌다. 다렌 카일 코치와 비시즌때 오랫동안 지도를 받고 있다.  이전에는 빔 피셋과 빅토리아 이오니타, 다비드 고팽을 지도한 티에리 반 클렘풋 코치 w지도를 받았다.

 

시모나 할렙 우승길

결승   세레나 윌리엄스(11,미국)    6-2 6-2

준결승 엘리나 스비톨리나(8,우크라이나) 6-1 6-3

8강 장슈아이(중국) 7-6<4> 6-1

16강 코리 고프(미국) 6-3 6-3

3회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6-3 6-1

2회전 미하일라 부자네스크(루마니아) 6-3 4-6 6-2

1회전 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벨라루스) 6-4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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