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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기] 조코비치-바우티스타 윔블던 준결승
글 윔블던=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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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2  21: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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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센터코트 남자단식 준결승 현장

 

전쟁이다. 관중도 티켓 전쟁, 기자도 자리 전쟁. 선수 같은 국적의 기자, 메이저 언론사, 통신사, 그리고 나머지 자리는 추첨. 윔블던 준결승전부터는 자리 전쟁이 극심하다. 로얄박스도 만원이다. 이런 가운데 윔블던 준결승이 시작됐다. 

조코비치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첫세트 초반부터 바우티스타의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3대0 바우티스타의 서브게임 40-15를 듀스로 악착같이 만들었다. 바우티스타가 게임을 지켰지만 조코비치의 우승을 향한 마음을 내비쳤다.

다음 게임 신중했다. 바우티스타의 드롭샷에 네트 앞에서 넘어졌다. 상대의 날칼운 샷은 다 조코비치를 단련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됐다.
1세트 4대1.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바우티스타는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작아보였고 조코비치는 거인처럼 코트에서 크게 보였다.

5대2 조코비치는 샷을 서두르지 않았다. 새처럼 바람처럼 부드럽게 볼을 보냈.힘도 하나 들이지 않고 볼을 다뤘다. 1세트 6대2. 불과 36분걸렸다. 2세트도 30분안에 끝날 것을 암시하면서...

2세트는 조코비치 서브로 시작됐다. 조코비치의 볼은 더 정교하고 강해졌다.  테크니션 다비드 고팽이 조코비치와의 8강전 뒤 테니스 레벨에서 세계 1위임을 인정했다.  조코비치의 볼은 시간이 갈수록 잔디위 하얀 라인에 착착 달라 붙었다. 

2세트 1대1 15-40 조코비치가 게임 브레이크 위기에 처했다. 어떻게 헤쳐나가나 했더니 바우티스타의 길고 강한 포핸드 스트로크에 막혔다. 첫 브레이크. 1대 2.

급해졌고 실수도 늘었다. 네트에 볼 걸리는 일이 많아졌다. 바우티스타 아굿이 게임을 지키면서 3대 1로 달아났다. 조코비치가 서브때 볼 튀기는 시간이 길어졌다. 갑자기 경기 중단.

2세트 1대 3 30-40에서 탈출법은 서브 에이스.
스트로크 대결에서 바우티스타가 덜 정교했다. 사이드라인 살짝 나가면서 조코비치는 AD를 만들었다. 서브포인트로 한게임 따라갔다.

하지만 바우티스타를 좀처럼 뚫을 수가 없었다. 게임이 쉽게 가질 않자 조코비치의 자책점이 1세트보다 많아졌다.

2대4에서 조코비치가 끈질긴 랠리를 하면서 바우티스타의 실수를 이끌어냈다. 3대4.

3대5. 조코비치 서브.
40-0에서 40-30까지 허용했다.
포 백 네트 대시 발리로 자신의 게임을 지켰다. 조코비치가 네트에 들어오면 그것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4대5에서 조코비치가 2세트를 잃지 않기 위해 힘을 냈다. 네트는 조코비치 편이 아니었다. 6대4로 바우티스타가 2세트를 따냈다.

경기 시간이 한시간반이 경과되고 윔블던 롤렉스 시침은 3시를 향해 가면서 나달-페더러 준결승 두번째 경기는 4시 이전에는 열리기 힘들게 됐다. 자칫 야간 경기로 이어짐을 예고했다.  바우티스타가 스트로크에선 우위를 점했다. 3세트 1대 1이 되자 조코비치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조코비치가 3세트를 6대3으로 따내자 센터코트 관중석은 차분해졌다. 듬성듬성 빈자리가 나오고 기자들도 미디어실로 가서 기사작성 채비를 했다.

바우티스타의 꾸준한 랠리는 스스로 지쳤는 지 네트에 자주 걸렸다. 김빠진 영국 맥주 에일처럼 경기장 분위기도 어깨 긴장이 풀어지고 조코비치의 원맨쇼를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보게 되었다. 누가 이길 지 뻔한 경기를 보는 것 만큼 스포츠에서 재미없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마치 결과 다 나온 상태에서 재방송 보는 것과 매 한가지다.

바우티스타는 치는 샷마다 아웃이 됐다. 어느새 5대1. 조코비치는 바우티스타의 서브 브레이크로 끝낼 테세다. 챔피언은 틈을 주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경기 시간은 2시간 39분이 흘렀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반에 들어가면서 빛났다.4세트 6대2로 마치면서 우승에 단 1승만 남겼다. 누가 올라오든 질긴 조코비치  우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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