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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두 여사님의 윔블던 나들이
글 사진 윔블던=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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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1  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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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진, 이영혜. 정구선수 출신인 1948년 9월생 70대 여사님들이 7월 8일부터 일주일간 테니스피플윔블던투어단에 참가했다. 

두 여사님은 외국 테니스 선수 이름을 줄줄 외우고 매일 ATP TV를 통해 테니스 경기만 보다가 "윔블던 한번 갈래"하면서 의기투합을 했다.

기자가 전화를 받은 때는 3월초. "나이가 좀 있는데 윔블던 갈수 있을까요?" 기자의 답은 "걸어다니실 수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두분은 5월초 서울오픈 챌린저 미디어실에 기자를 찾아왔다. 서울오픈 재미있게 봤다며 윔블던 신청한 것 준비잘하고 있냐며 중간 점검을 했다.   내심 "새벽 4시에 윔블던파크에 가서 줄을 서실 수 있을까"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항공권 직항으로 구해놓고 런던에 머무실 집도 구했습니다. 건강 챙겨 오시기만 하면 면 됩니다"하고 안심시켰다.

여행자 보험도 들어달라하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보험사들이 최소보장만 해주는 상품을 권했다. 보험도  잘 안들어주는 분들이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한 것은 8일 오후 6시 반. 트렁크 콘베이어 벨트에서 내리다 갈비뼈에 살짝 충격을 받으셨다. 그런데 입도 뻥긋안하셨다.  한분은 선글라스를 끼고 나오셨는데 전날 눈다래끼가 나서 병원가서 부랴부랴 약드시고 치료받고 오셨다고 한다.  인내심들이 대단한 분들이다.

숙소까지 한번에 가는 피카디리라인 지하철을 타려다가 우버택시를 불렀다. 2터미널 4층 숏스테이 카파크에 온 차는 벤츠였다.  우버 택시비용 좀 나오겠다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엉겁결에 우버 택시 가운데 럭셔리 택시를 불렀다.  두분은 차에 대해 말씀이 없으셨다.    평소에 서울에서도 운전을 손수 하신다고 한다. 지하철보다 차에 대해서는 익숙하시다. 

   
 

 

   
 
   
 

런던 첼시에 잡은 아파트 호텔은 협소하고 침대가 두분이 쓰기에 좁았다. 별 내색을 안하셨다. 생스베리 슈퍼에서 에비앙 물 500ml 여섯개 들이를 2파운드에 사서 방에 넣어드렸다. 오늘저녁은 쉬시고 내일 아침 10시에 만나자고 말하고 호텔을 나왔다.  두분 비행기 좌석이 떨어져있었고 잠도 한잠도 못자고 기내식도 입에 맞지 않았다.  푹 주무시겠지했는데 역시 잠이 잘 안드시는 연세에 돌입했다.  

9일 아침 포트넘앤 메이슨 차 전문점- 피카디리 서커스-내셔널 갤러리- 프레타 망제 점심-트라팔가 광장-런던시내 버스투어-타워 브릿지- 크루즈-호텔 휴식-저녁 7시반 뮤지컬 맘마미아- 밤 11시 귀가 순으로  강행군 했다. 뮤지컬때는 음악을 들으시면서 눈을 붙이셨다고 한다. 런던 피카디리 뮤지컬은 역시 여행자의 휴식엔 최고의 장소였다.   첫날 가장 좋은 것은 템즈강 크루즈였다고 한다. 청년 해설사의 영국식 발음과 템즈강 주변의 유서깊은 건물 소개 등이 아주 잘 어울렸다. 

   
뒤로 타조알 같이 생긴 런던의 명물 거킨 빌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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