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할레에서 열리고 있는 노벤티오픈에 페더러가 많은 관중의 인기에 휩싸여 승승장구 하고 있다. 

독일의 공휴일인 6월 20일 할레오픈 16강에서 로저 페더러가 송가에 2-1 (7-6, 4-6, 7-5)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어 21일 열린 바우티스타 아구와의 8강전에서  스페인의 바우티스타 아굿을 6-3 3-6 6-4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프랑스의 피에르 위그 에베르와 결승 진출을 가린다. 
 
20일 16강전에선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랭킹이 많이 떨어졌었지만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던 송가와 페더러의 경기였기에 대회 결승전처럼 많은 긴장감을 갖게 한 경기였고 테니스 팬들의 기대를 모은 경기였다.

더욱이 이날은 독일의 공휴일이었는데다가 각각 페더러와 츠베레프의 경기가 있던탓에 아침부터 경기장으로 향하는 입구에는 긴줄을 이루었고 관중은 만원이었다.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첫 세트부터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전날도 16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인것처럼 이날도 송가는 페더러의 두배인 15개의 서브를 기록하며 게임을 쉽게 가져갔는데 이를 예상했던 페더러도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로 잘 풀어나갔다.

특히 3세트 5-5에서 송가의 231km/h에 달하는 서브를 받아내며 그를 당황시킨 페더러는 결국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많은 사람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힘입어 마지막 자신의 게임을 잘 지켜내며 7-5 게임스코어로 롤러코스터 같았던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페더러였시 경기후 기쁨, 좌절, 안도감 모두를 느꼈던 경기라고 평했다. 

한편 이날 페더러경기전에 열린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도 미국의 스티브 존슨을 이기고 (2-0) 다음라운드에 진출했다. 첫 라운드에서 약간의 무릎 부상을 입었던 탓에 그의 형과 출전하기로 되어있던 복식은 철회하고 휴식을 취해야했는데 이번 경기후에도 아직까지 무릎이 부어있지만 통증은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좀 더 나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한다. 다음라운드에서 츠베레프는 벨기에의 고팽을 상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