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 테니스의 1인자 한나래가 대구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대구대회 2연패이자 지난 주 인천여자국제투어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지난 주 인천대회 단식과 복식을 모두 거머 줬던 한나래(인천시청, 189위)는 9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ITF 대구국제여자투어(총상금 2만5천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아라카와 하루나(460위)를 2대0(6-1 6-2)으로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경기시간은 1시간 4분.

1세트 한나래는 4-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세트 들어 아라카와가 맞대결을 피하며 작전을 바꿔 대응했으나, 한나래는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를 잡으며 시종 경기를 압도했다. 

시상식 인터뷰에서 한나래는 대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대회 2연패의 기쁨을 표했다. 아라카와는 한나래 선수의 플레이가 너무 좋았다며, 첫 출전에 준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여자복식은 대만의 시에 유 치에-이 페이치 조가 한나래-최지희(NH농협은행) 조를 6-3 7-6(5) 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ITF 대구국제남자투어(총상금 1만5천달러) 단식 우승은 홍성찬(명지대)이 차지했다. 전날 1번시드 김청의를 누르고 결승에 오른 나정웅(대구시청)을 1시간 1분만에 6-0 6-3으로 꺾었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송민규(KDB산업은행)-임용규(당진시청)조가 일본의 니키 타쿠토-오카무라 이세이 조를 꺾었다. 송민규는 임용규 선수의 아기 출산을 축하하는 소감을 전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9일 결승전 결과

여자 단식

Na-Lae HAN (KOR) [1]     6-1 6-2     Haruna ARAKAWA (JPN)

여자 복식

Yu-Chieh HSIEH (TPE) / Pei-Chi LEE (TPE) [2]     6-3 7-6(5)     Ji-Hee CHOI (KOR) / Na-Lae HAN (KOR) [1]

남자 단식

Seong Chan HONG (KOR) [6]     6-0 6-3     Jung-Woong NA (KOR)…

남자 복식

Yong-Kyu LIM (KOR) / Min-Kyu SONG (KOR) [2]     6-3 7-5     Takuto NIKI (JPN) / Issei OKAMURA (JPN) [1]

▲ 제24차 대구국제오픈주니어로컬테니스대회 시상식에서 입상자들이 대구오픈 강성진 토너먼트 디렉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