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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롤랑가로스 추억으로 다시 오게 될 듯"자연과 싸운 페더러
글 파리=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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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8  17: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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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는 2009년 롤랑가로스 우승을 기억하면서 4년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내심 우승을 기대했다.  자연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황제조차 자연을 거스를 수 없었다. 경기 시작하면서 보슬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고 앙투카 벽돌가루는 바닥에 엉켜있으면서 테니스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1년에 한두번 이상 연습하지 않는 클레이코트에서  "꼬리를 내리지 않겠다"고 말한 뒤 롤랑가로스에 4년만에 출전했다.   

1회전부터 낮은 랭킹의 선수를 상대하면서도 쉽지 않았다. 자신의 기술이 안걸리는 자연 상황에 직면했다. 스코어는 3대0이지만 6-4 6-4 혹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경우도 있었다.

페더러는  준결승 뒤 다음과 같은 감사의 인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팬들의 사랑을 재 확인했다. 20년 테니스 경력 가운데 팬들의 성원을 가장 많이 받은 대회다. 나는 그것을 정말 즐겼다.  팬들은 항상 나를 응원하고 늘 기다리면서 보고 있었다. 연습때나 경기할때나 늘 팬들이 지켜봐주고 격려해서 행복했다.  내 스스로 어려운 여건에서 준결승까지 경기를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  나는 이번에 클레이 코트 시즌과 롤랑가로스를 즐겼다. 그래서 이 추억들이 기회가 되면 다시 돌아오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심한 바람과 흙코트에 대해 페더러는 "조건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클레이코트는 묘한 매력이 있고 바람은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길 기회가 있었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졌고 바람이 가져가 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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