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포르제

롤랑가로스 토너먼트 디렉터 기 포르제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토너먼트 디렉터를 맞자 마자 첫해에 우박과 천둥, 비로 대회 일정을 어렵게 소화한 적이 있다. 올해는 주요한 막판 일정에 비로 차질을 빚게 됐다.  기 포르제는 일요일에 결승을 무사히 하기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테니스는 비와 바람 햇빛 등 자연 환경을 이겨내고 해야 하는 스포츠다. 4대 그랜드슬램중에 센터코트 지붕이 없는 롤랑가로스가 비로 인해 올해 준결승, 결승 일정에 큰 차질을 빚게 생겼다. 인간의 지혜를 다 짜내어 난관을 극복해야만 한다. 프랑스 테니스 선수출신, 대표 감독을 지내면서 큰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를 맞은 기 포르제가 어떤 지혜를 내놓을 지 기대된다. 하늘은 그에게 대회막판 수요일 비, 금요일 비. 두가지 숙제를 던졌다.

아래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2년전에 우박도 내린 적이 있다. 올해는 5일 종일 비가 내렸다
=맞다.

-5일 티켓을 가진 사람들이 6일 다시 경기장을 찾고 7일 금요일 날씨가 안좋다는 예보가 있다. 대회를 어떻게 치를 생각인가
=어려운 여건에 있다.

-어려운 상황에 따른 대처 방안은 있나
=5일 티켓 소지자에게는 모두 웹사이트를 통해 환불조치된다. 그들이 원한다면 6일 그라운드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조치했다.
금요일 비 예보로 경기 일정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 나달과 페더러의 경기를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여자 준결승이 같은 날 열릴 수도 있다. 여자 경기는 짧게는 50분에서 길게는 3시간이 걸릴 수 있다. 남자 경기는 5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 날씨가 안좋아 최악의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지만 일요일에 결승전을 끝내기를 원한다.
6일 날씨가 좋다고 해서 여자 경기는 12시에 시작하고 남자 경기는 2시반에 시작할 생각이다.
일단 목요일마치고 금요일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여자는 목요일에 8강 두경기, 금요일에 4강, 그리고 휴식일 없이 토요일에 결승을 하게 될 것 같다.
금요일에 비가 오면 토요일 4강, 일요일 결승을 할 수도 있나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니다. 여자들이 3일 연속 경기를 할 수 있어 피곤할까봐 걱정이다. 우리는 제 시간에 경기를 하길 원한다.

-여자 준결승과 남자 준결승을 같이 한다면 많은 혼선이 빚어질텐데
=아마도 시몬느 마티유 코트도 사용해야 될 지 모르겠다. 여자의 경우 4강에 먼저 오른 본두르소바와 조아나 콘타가 4강전 열리길 기다리고 있고 오늘 6일 8강 경기할 네명의 선수들이 있다. 금요일 비가 오면 이들에게 휴식시간이 하루 주어지면서 토요일 4강전을 하고 일요일 결승전을 하게 된다. 남자의 경우 페더러와 나달이 금요일에 준결승을 하고 일요일에 결승을 할 수 있다. 금요일에 비가 오면 토요일에 준결승하고 휴식일 없이 일요일에 결승을 하게 된다. 6일 8강 경기를 해서 4강에 오르는 남자 선수들의 경우 금요일 쉬고 토요일에 4강 경기를 한다. 그리고 일요일 결승을 한다.
따라서 목요일 남녀 8강 2경기씩, 금요일 비로 인해 쉬게 되면 경기 순연. 그리고 토요일에 남녀 준결승 각각 2경기가 필립 샤트리에와 수잔 랑글렌에서 열리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금요일에 여자 준결승이 수잔코트에서 하고 남자 준결승이 센터코트에서 하게 되나
=날씨를 감안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시몬느 마티유에서도 경기할 생각을 갖고 있다. 문제는 모든 선수들이 공평하게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금요일 악천후일 경우 어떻게 되나
=과거에 조코비치와 나달의 남자단식 결승을 월요일에 한 적이 있다.

-경기장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떤가
=경기장을 둘러보면서 선수들은 멋진 라운지에서 식사도 하고 휴식도 취하면서 편안한 상태로 있는 것을 보았다. 선수들은 반나절 혹은 하루종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온 관중들이 걱정된다.

-금요일에 온라인 티켓 창구가 새로 열리나. 팬들은 남자 단식 준결승 나달-페더러 매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수잔 티켓을 확보할 지 필립 샤트리에 코트 티켓을 확보할 지 고민하고 있다.
=완전 매진 되었기에 지금 현재 티켓을 살 수는 없다. 남자단식 준결승은 필립샤트리에에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