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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가 생활인 프랑스까르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한 테니스 갤러리
파리=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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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6  19: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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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카트 뒤에 옛 테니스 선수의 사진이 부착되어 있다

프랑스는 영국과 함께 테니스가 처음 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얼마나 생활화 되어 있고 국민들이 테니스를 생각하는 지 25일 쇼핑몰 지하주차장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우연히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경기장 근처 주차장을 찾다가 프랑스식 대형쇼핑몰인 까르푸 지하주차장에 차로 진입했다. 차의 높이가 185cm 높이 승합차로 간신히 진입 허락을 받았다. 들어가면서 괜히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 안테나는 물론 천정을 스쳐지났고 자칫 지붕이 스칠 정도로 지하주차장 천정이 낮았다. 렌트카 지붕 다 긁혀 큰 돌 물게 생겼다. 회전 구간도 좁아 차 옆면을 스윽 긁히게 생겼다. 그러면서 차로 주차공간을 찾다가 신기한 사진들을 발견했다. 100년전 프랑스 테니스 스타들의 사진이다. 골동품가게 테니스역사책에서나 볼 법한 사진들이 벽면 곳곳에 크게 부착되어 마치 지하 테니스 뮤지엄에 들어왔다는 것을 착각하게 만들었다.
지하 4층은 테니스, 지하 3층 주차장은 럭비 역사 사진들로 일부 벽을 장식했다.

쇼핑카트는 사진 주위에서 굴러다녔다. 부모따라 온 아이들이 그림을 자연스레 접하고 바닥의 녹색 라인 등으로 테니스를 어려서부터 접하게 되었다. 1890년대, 1900년대 등 호랑이 담배물던 시대의 테니스 스타들이 프랑스 사람들의 생활 속에 늘 함께 했다. 파리는 지하 하수도, 카타콤에 이어 롤랑가로스 근처 까르푸매장 지하주차장 테니스갤러리가 테니스피플의 눈에 비쳤다.
프랑스오픈을 최근 몇 년간 계속 취재하러 오면서 느끼는 점은 테니스 행사 하나를 프랑스테니스협회와 지방정부(파리시) 지방의 테니스협회가 하나가 되어 전 국가적 행사로 치른다는 점이다.
사람이 가장 몰리는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 건너편에 프랑스오픈 공식쇼핑 부스가 있고 오페라 하우스 앞에 롤랑가로스 기념품 매장이 있는 등 파리시에서도 테니스대회를 적극 거들었다.
25일 롤랑가로스 어린이 행사에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되고 전국 각처에서 자녀를 데리고 코트마다 스타들과의 접점을 자녀 경험하게 해주는 부모들로 코트는 가득찼다.
프랑스는 100년 훨씬 전부터 중산층들이 스포츠와 문화 레저를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가꿔 볼거리, 먹을거리, 대회 제도등을 프랑스인을 즐겁게 해주고 만족하게 해주는 것으로 만들어왔다. 100년전부터.
시내에서 파리지엔, 파리지엔느의 집을 다섯곳 빌리면서 집주인들에게 답한 파리 체류 목적은 프랑스오픈 관전과 취재라고 했다. 다들 awesome, fantastic, wonderful을 연발하며 부러워했다. 비싼 입장료와 구하기 어려운 티켓으로 인해 자신들은 대회가 열리는 첫 주에 경기장을 찾을 생각은 엄두도 못낸다고 한다.

이들은 두 번째주 후반부에나 대회장 분위기 느끼려고 한번 인터넷에서 티켓을 구매하려고 한다. 5월말 6월초 프랑스에선 꽃이 피고 햇살은 따사로운 계절. 롤랑가로스는 해마다 열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보려고 몰려든다.
역사는 의미가 있다. 전통이 쌓이면 역사가 된다.
최근 화재로 노트르담 성당 재건 현장을 찾았다. 재건하는데도 수십년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미 예전에 지을 때 1163년에 시작한 공사는 1345년에 완공 되어 182년의 공사기간을 필요로 했다.
모든 일을 성당 짓듯이 하나하나 해년마다 하다보면 어느새 전통과 역사가 된다. 그것을 프랑스오픈이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달부터 5월 한달 서울국제남자챌린저를 시작으로 부산오픈챌린저, 광주오픈챌린저가 열린다. 50년뒤 100년 뒤에 프랑스오픈처럼 한 브랜드로 성공하려면 축을 세우고 연속선상에서 성당 벽돌 쌓듯 일을 하면 프랑스가 부럽지 않을 수 있다. 처음 와서 못 본 것이 여러번 반복, 해마다 취재하면서 한두개씩 새록새록 보인다.

   
▲ 롤랑가로스 옆 까르푸 매장의 주차장 입구는 큰 탑차가 못들어오게 바를 설치했다.
   
▲ 1일 주차 요금은 24시간 기준 53유로(7만원), 한시간은 4유로(약 5천원) 정도 한다. 롤랑가로스 행사로 오면 하루종일 22유로.
   
   
▲ 주차장 내 화장실 앞에 놓여진 벤치. 테니스장 분위기를 낸다

 

   
▲ 롤랑가로스 옆 까르푸 매장의 주차장 입구는 큰 탑차가 못들어오게 바를 설치했다.

 

   
   
▲ SUV차는 지붕이 천정에 닿을 정도로 천정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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